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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짜장면 맛집 기행 이번에는 파주 법원읍 북경반점에 다녀왔습니다. 파주 짜장면 맛집을 검색하던 중 은하장이라는 곳을 발견하고 맛집이니 손님이 없을 때를 노려서 갈 요량으로 오후 4시 좀 넘어 도착했습니다. 저번에 명신 반점 갈 때 그 시간에 가니까 손님이 별로 없길래 이번에도 그 시간을 선택했습니다. 파주 은하장도 꽤 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고기튀김을 먹어본다는 생각에 기대를 안고 갔는데, 기다리는 것은 재료 소진으로 인한 마감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 수는 없다는 생각에 폭풍 검색한 끝에 파주 법원읍에 68년 된 화상 노포 중국집인 북경반점이 있다고 해서 바로 달려갔습니다.

 

파주 북경반점 소개

 

북경반점은 1953년부터 지금까지 68년 동안 자리하며 파주시민뿐 아니라 전국의 중국집 마니아 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상 노포 중국집으로 2대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북경반점은 신선한 해산물이 들어간 탕수육과 초마면이 유명한 곳으로 법원읍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번에도 저는 간짜장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북경반점에는 간짜장을 판매하지 않아 짜장면에 도전했습니다.

파주 북경반점 영업시간

 

북경 반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네이버 에는 11:30 ~ 21:00로 되어 있는데, 실제 영업시간은 11:00 ~ 20:00까지 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파주 북경반점 위치

 

 

도로명 경기 파주시 법원읍 사임당로 908번 길 5

지번 법원리 423-70 우편번호 10826

북경반점을 검색하면 거의 500개가 넘는 가게들이 나오니 검색창에 파주 북경반점이라고 검색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파주 북경반점 주차

 

파주 북경반점 주차는 가게 바로 앞에 주차 공간이 있고 맞은편에도 노상 주차장이 있어 저는 가게 바로 앞에 주차를 했습니다. 


한산한 시간에 가기 위해 4시 조금 넘은 시간에 갔더니 역시 가게 앞 주차장도 넉넉했고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붉은 기둥과 테두리 그리고 한문으로 적힌 북경반점, 68년 된 화상 노포 중국집 이라더니 첫 만남은 기대를 충분히 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단 첫 이미지는 합격입니다. 어제 포스팅한 동해 덕취원보다 파주 북경반점을 훨씬 전에 갔다 왔기 때문에 이때 당시에는 제가 가 본 최고 오래된 화상 노포 중국집이었습니다. 

그렇게 68년 내공의 간짜장을 먹기 위해 기대를 안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가게 안에는 시간대를 잘 맞춰서 와서 인지 한쪽에 노부부 한쌍과 구석에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오손도손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가게에 들어가면 제일 처음에 테이블 세팅을 먼저 봅니다. 기본 세팅이 깨끗하거나, 색다른 고객을 위한 배려가 있는지 등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두 번째 만남에선 약간의 실망을 안겨주네요. 그릇에 금이 가거나 오래된 건 당연히 노포 중국집이니 그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바꾸지 않았다고 이해할 수 있으나  간장 흘린 부분이나 이런 게 깨끗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는 게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케바케라고 워낙 맛집이라고 하니 제가 오기 전에 많은 분들이 다녀가서 정신이 없어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하고 음식에 집중하자며 메뉴판을 봤습니다. 

 

이런 젠장. 간짜장이 없습니다. 너무 급하게 검색하고 오느라고 간짜장이 없다는 걸 간파했네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저는 짜장면 곱빼기, 저희 마님은 삼선 짬뽕밥을 주문했습니다. 저희 마님은 짜장면을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저를 위해 이렇게 동행해 주시며 가끔씩 짜장면에 대한 평도 해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뭔가 아쉬울 듯하여, 탕수육은 과할 것 같아 부담 없는 야끼만두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주문하자마자 기본찬인 단양 춘이 나왔습니다. 역시 68년 동안 법원리 맛집을 책임져 온 만큼 손님에 대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말하지 않아도 앞접시와 가위가 같이 나왔습니다. 

 

주문한 짜장면이 나왔습니다. 갓 볶은 간짜장의 모습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볶은 춘장의 구수한 향이 좋았습니다. 제가 짜장면에는 좀 후한 편이거든요. 면발을 보기 위해 뒤집어 보았습니다. 수타면이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면이 상당히 굵습니다. 하지만 색은 희끄무레한 게 마음에 듭니다. 곱빼기를 시킨 걸로 아는데, 양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다는 생각을 하며, 또 식탐병이 돋습니다. 

 

짜장을 열심히 비비고 드디어 한 젓가락 해 봅니다. 처음에 보았던 면의 식감은 쫄깃하면서 굵은 모습과는 달리 약간은 부드럽습니다. 소스는 오랫동안 볶은 춘장의 향과 자극적인 단맛이 아닌 양파의 은은한 달큰함이 입안을 가득 매워 정말 행복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흐드러진 면은 아니지만, 흡사 수타면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릴 적 그 짜장면 맛입니다. 간짜장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여기가 주력이 짜장면도 아니고 이 정도면 짜장면으로는 합격입니다. 

 

마님의 짬뽕밥입니다. 처음에 보았을 때 건더기가 너무 없어 보여 이건 뭐지 하며 실망하려는 찰나 마님께서 제가 좋아하는 새우를 주십니다. 새우가 아주 큼지막한 놈이 들어가 있네요. 새우가 탱글탱글 싱싱함이 느껴집니다. 국물은 한번 맛보았습니다. 이제서야 파주 북경반점이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습니다. 재료에 신선함에서 오는 국물이 진하면서도 깔끔합니다. 재료가 없어 보인 건 짬뽕밥이다 보니 재료들이 믿에 숨어 있었나 봅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화수분처럼 해산물들이 나옵니다. 저희 마님은 아주 흡족해하시며 그릇을 비웠습니다. 짬뽕밥도 합격입니다. 

 

야끼만두가 나왔습니다. 이게 요물입니다. 가격(4,000)을 보면 직접 만든 것 같지는 않은데, 68년 동안의 튀기는 노하우가 있는 건지 아님 정말 직접 만들어서 저렴하게 판매하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지만,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든 만두의 맛입니다. 솔직히 웬만큼 유명한 집 말고는 중국집에서 군만두는 잘 안 먹거든요. 배달시킬 때 서비스로 오는 것도 한 개 정도 먹고 냉동실에 놔뒀다 버리기 일쑤였는데, 파주 북경반점 군만두는 며칠이 지난 지금도 생각날 정도로 바삭하면서도 담백한 듯한 맛의 조화가 제 입맛에 딱 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 만두는 미쳤습니다. 

 

경기도 파주 법원읍 북경반점을 다녀왔습니다. 비록 은하장이 마감되어 급하게 검색해서 찾은 곳이지만 알고 보니 68년 동안이나 파주 법원읍을 지켜온 화상 노포 중국집이라 하여 기대를 많이 했으나, 실망감도 있고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도 얻은 곳입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니 저에게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한 업계에서 그 자리를 지켜온 노포중국집은 역시 맛의 깊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간짜장은 없어서 다시 찾아가지는 않겠지만, 혹 그 근처에 들리게 되면 꼭 들러서 초마면과 탕수육을 맛보고 싶은 곳 입니다. 그리고 꼭 은하장에 아침 일찍 가서 도전해 봐야겠어요. 거기도 알고 보니 간짜장이 없긴 한데, 한번 실패하니 욕심이 생겨 꼭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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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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