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쓰기
이번생은 글렀어.....
'이번생은 글렀어'이번 명절에 고향에 갔다가 대학때 애인이자 친구를 만났습니다.십 몇년 만에 만났는 데, 8살 난 아들이 있고, 결혼했다가 지금은 이혼한 상태라고 합니다.대학때처럼 설렘은 없었지만, 과거 얘기들과 자신들이 살아온 얘기, 그리고 신세 한탄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정말 오랜만에 새벽까지 술을 마신것 같습니다.그리고 다음날이 설 당일 이다보니 어제 즐거웠다며 명절 잘 보내고 행복하라고 카톡을 보냈습니다.그냥 보통 인사치레 하듯이 보낸 카톡 이었고, 당연히 너도 행복해~~~라고 오고 내년에나 다시 만날라나?생각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너무 뜻밖에 답장이 왔습니다.'이번생은 글렀어'...평소 같으면 농담 삼아 힘든 걸 표현하는 구나 하고 받아 드렸을 겁니다.근데, 이번엔 너무 가슴이 먹먹..
2019. 2. 9.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