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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양주에 맛 들여서 이것저것 먹어보고 있는데요. 요즘 세상이 세계화되어서 그런지 양주도 마음만 먹으면 많은 걸 접할 수 있답니다. 

좀 더 다양한 양주를 접해보고자 대형 주류마켓이 있는 춘천 주류마켓에서 울 쭈돌이 닮은 위스키랑 다른 몇 가지를 구매하고, 춘천을 왔으니 춘천 짜장면을 먹어야겠단 생각으로 검색한 결과 생활의 달인이 있다는 중국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바로 춘천 노포 중국집인 복성원입니다. 

 

복성원 소개

 

강원도 춘천 노포 중국집인 복성원은 춘천의 중화 비빔국수와 함께 춘천 양대 산맥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1978년부터 지금까지 45년 동안 어려운 시절 부터 지금까지 춘천시 효자동 동부시장의 상인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며 한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천 짜장밥의 독특한 맛이 생활에 달인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춘천 복성원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사천 밥입니다. 

 
복성원 영업시간

강원도 춘천 복성원 영업시간은 매일 11:30 ~ 20:00 또는 재료 소진시 입니다. 

 

 위치

 

강원도 춘천 복성원 위치는 

도로명 강원 춘천시 춘천로 195
지   번 효자3동 641-3

 주차

강원도 춘천 복성원 앞 도로가 왕복 2차선이라 매장 앞에 주차가 불가합니다. 특별히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매장 앞을 지나 우회전해서 돌다 돌다 그냥 골목에 주차했습니다. 


힘들게 주차를 끝내고 조금 걸어서 내려 와 도로가에 있는 누가 봐도 노포 중국집처럼 보이는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가게는 다소 작은 편이었고, 테이블은 5개 정도 있습니다. 하나는 두 개가 붙어 있었고요. 젊은 커플 1 테이블과 혼자 오신 어르신, 그리고 친구분인 듯 한 남성어르신 2분이 있었습니다. 자리가 없어 처음에는 남성어르신 2분 옆에 앉으라고 했다가 다행히 젊은 커플분들이 식사를 다 마치셔서 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시기라 좀 찝찝하긴 했거든요. 

 

여자 사장님이 혼자서 홀하고 주방을 같이 보고 계시다 보니 가격이 저렴한 대신에 물이랑 밑반찬은 셀프입니다. 

 

메뉴는 간단합니다. 기본 짜장 짬뽕에 요리는 탕수육 뿐이고, 사장님의 시그니처 메뉴인 사천 밥과 짜장이 있습니다. 밑에 보시면 현금결제 시에는 1,000원이 할인됩니다. 가격은 여타 중국집에 비해 다소 저렴한 편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위에 있는 가격이 카드가격입니다. 계산 시 제가 일부러 현금을 드렸더니 각 1,000원씩 할인해 주더라고요. 가격에 메리트는 있습니다.

저희는 간짜장2에 사천 밥 1을 주문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여자 사장님이 직접 들어가시더니 웍질 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천 밥을 먹고 있습니다.

 

 

매우 진해 보이는 소스와 함께 주문한 간짜장이 먼저 나왔습니다. 면뽄세는 적당한 굵기에 물기도 잘 제거됐고, 부들부들해 보입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면뽄세네요. 소스는 2인분이 같이 나와서 나눠 먹었습니다. 

 

 

강원도 춘천 노포중국집 복성원

 

 

강원도 춘천 노포중국집 복성원의 간짜장의 맛은 어떨지 언제나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입안 가득히 첫 만남은 가져 봤습니다. 첫 느낌은 볶은 춘장의 구수함 보다는 뭔가 색다르면서도 익숙한 맛입니다. 흡사 짜파게티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역시 면은 첫인상처럼 부드럽고 적당히 쫄깃한게 마음에 듭니다. 뭐지? 하고 다시 한번 베어 무니 그제야 춘장의 구수한 향이 연하게 느껴지며 간짜장의 맛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저야 워낙 짜장면에 대해서만은 열린 마음으로 받아 들이는 스타일이라 그렇게 나쁘지 만은 않은데, 같이 간 지인은 후추 맛이 너무 강하다고 하네요. 그 외에 고기에서 잡내도 없습니다. 

 

 

저희 마님은 춘천 복성원의 시그니쳐 메뉴인 사천밥입니다. 마님 또한 맛이 너무 강하다며 저 보고 맛을 보라고 하네요. 소스에 가득한 해산물이 여자 사장님의 인심이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주네요.

볶음밥도 고슬하고 기름에 튀긴 계란 프라이가 인상적이네요. 볶음밥에 소스를 버무려 한입 베어 무니 매콤한 소스와 잘 어우러져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천 밥도 후추향이 다소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을 가시고자 계란국을 마셨더니 계란국도 후추향이 강하네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후추향이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짜장소스도 그렇고 사천 소스도 그렇고 후추향이 조금만 덜 했다면 저뿐만 아니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건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강원도 춘천 복성원에 다녀왔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여자사장님도 말씀은 없으시지만 행동하나 하나 정감이 느껴지시고 친절한 곳입니다. 주차가 다소 어려운 점과 후추향이 강하다는 아쉬움을 빼면 그래도 면뽄세도 좋고 볶음밥도 준수한 곳입니다. 하지만 부산에 사는 제 친구는 그냥 볶음밥도 후추를 뿌려 먹더라고요. 후추를 좋아하시는 분은 춘천 복성원의 음식을 맞보면 헤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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