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짜장면 군산 지린성 고추짜장을 맛보다(전국 짜장면 맛집 기행)

전국 짜장면 맛집 기행 이번에는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지린성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전라북도 군산 무궁화공원으로 캠핑을 가는 김에 그 지역의 간짜장 맛집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전라북도 군산에는 제가 좋아하는 간짜장보다는 짬뽕이 유명한 집이 더 많습니다. 그중에 간짜장으로 유명한 곳도 몇 곳 있지만, 사진으로 봤을 때 별로 확 와닿는 곳이 없어 지린성으로 선택했습니다. 군산 지린성은 3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노포 중국집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하여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지린성 소개

지린성은 2001년에 영업을 시작해서 같은 동네에서 20여년동안 업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주차장 때문에 가게 위치를 옮겼지만 한 동네에서 50m 정도 거리에 옮겼기 때문에 예전에 아시던 분들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군산 지린성은 짬뽕으로 유명한 전라북도 군산에서 자신만의 시그니처 메뉴인 고추짜장으로 명실공히 군산 짜장면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곳입니다. 

 

 지린성 영업시간

군산 지린성 영업시간은 매일 09:30 - 16:00 까지 이며,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될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휴무 입니다. 

 

 위치

 

도로명 전라북도 군산시 미원로 87

지   번  전라북도 군산시 미원동 78

 

지린성  주차

 

군산 지린성 주차는 가게 바로 맞은 편에 공용 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이름처럼 전기차 충전소도 있네요. 저희는 캠핑카를 가지고 갔는데도, 구석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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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지린성도 웨이팅이 많다고 해서 일부러 일찍 일어나 오픈시간 11시에 맞춰서 갈려고 했으나 길을 헤매서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공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건너가니 가게 안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다행히 기다림 없이 음식을 바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자 마자 물과 함께 앞접시랑 가위를 주십니다. 제가 마님과 동행해서 갔더니 커플이라고 센스 있게 가위를 주신 거 같습니다. 

 

저희는 고추간짜장과 짜장면을 주문합니다. 마님이 맵 찔이 인 데다 어느 블로거가 정말 엄청난 필력으로 여기 고추짜장은 이 세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짜장이 아닌 것처럼 묘사해 놔서 겁이 나서 못 먹겠다며 그냥 짜장면을 주문합니다. 

 

기본찬은 어느 중국집하고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주문한 마님의 짜장면과 고추 짜장이 나왔습니다. 짜장면은 일단 별 특징은 없어 보이고요. 고추 짜장의 면의 색은 약간 누런 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어차피 군산 지린성은 간짜장으로 유명한 노포 중국집이 아니고 고추 짜장 소스로 유명세를 달리하고 있는 곳이니까 면에는 그다지 기대를 안 해서 인지 나쁘지는 않습니다. 고추 짜장 소스는  "난 정말 매워, 너의 눈물 콧물을 모조리 뽑아 버리겠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큼지막하게 썰어진 청양 고추들이 저를 위협하네요.

 

그래도 유명 맛집이니 어느정도는 할 거라고 기대에 찬 마음으로 "맛있어라, 맛있어라" 주문을 외우면서 정성스럽게 비벼줍니다.

 

맛있어져라고 주문을 외웠으니 이제 맛을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별로 안 매운데?라는 경솔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다음 젓가락부터 청양고추의 알싸한 맛이 입안을 감싸면서 슬슬 몸의 모공들이 슬슬 분출을 위한 시동을 걸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기우일 뿐 몸에서 고구려 짬뽕을 먹었을 때처럼 분출은 하지 않고, 그저 뱀도 아닌데 스~~ 거리며 머리의 모공에서 땀이 몽글몽글 하기 시작합니다. 여러 평들을 봐 왔지만 그렇게 욕 얻어먹을 맛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못 먹을 맛도 아닙니다. 아니 저는 정말 맛있습니다. 면이 좀 부드럽지 못해 약간 불만족스럽긴 하지만 소스는 정말 맛집 할만합니다. 단 어느 정도 매운 걸 좀 드실 수 있는 분에 한에서요. 소위 맵 찔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섭취를 자제하시는 게 본인의 금전적 사정이나 건강사정에도 이로울 듯합니다. 

참고로 저희 마님이 주문한 그냥 짜장면은 왠만해서는 음식을 잘 드시는 편에 속하는 마님께서 짜장면은 짜파게티 보다도 맛이 없었답니다. 

그냥 그렇답니다.

 

위에 보이는 것 처럼 고기도 두툼하고, 새우도 통통한 게 사장님이 재료를 아끼시는 분이 아닌가 봅니다. 이런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이 지금까지 맛집으로 유명세를 달리는 거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 큰 고기에서 잡내는 없었고요. 여느 중국집에서 삼선짜장 시키면 새우 찾아 삼만리인데, 여기는 저 큰 새우가 끝도 없이 나옵니다. 정말로 마지막엔 집에 가야 되니까 그만 좀 나오라고 사정했네요. 

 

항상 고민하지요. 짜장면을 곱배기로 먹을 것이냐 보통으로 먹을 것이냐. 곱빼기로 시키면 항상 배가 불러 실패하기 일쑤길래 제가 선택한 방법입니다. 그냥 보통으로 시키고 밥을 비비자.ㅎ 그럼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고, 덜 배부른 것 같아서요.

맛있지 않았다면 밥을 비빌 이유가 없지요. 밥까지 비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당연히 뱀처럼 스~~하면서요.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위에 저건 뭐지 하실 겁니다. 도저히 양심에 찔려서 이실직고하려고요. 저건 또한 맵 찔이들에게 약간의 꿀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저희 마님이 본 블로그를 저도 같이 봤거든요. 그래서 매운맛에 갑자기 두려움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안 먹긴 그렇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면을 비비고 나서 청양고추를 모두 골라내고 먹었습니다. 약간 얍삽하긴 해도 저의 항문을 살리기 위한 몸부림이었습니다. 정말 두려우신 분은 이렇게 해도 충분히 매우니까 이 방법도 괜찮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노포 중국집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정말 기분 좋고 맛있게 매운 짜장면이었습니다. 매운 거 잘 드시고 좋아하시는 분은 군산에 오 실 일이 있으면 한번 정도 방문해도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군산에 올 때는 국제반점도 도전해 볼까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꼭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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