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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 전집 제 5편 동물 농장이다.

처음에 제목을 접했을 때는 무슨 이솝우화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읽을까 말까 고민 했는데, 어쨋든 세계 문학 전집을 읽기로 했고,

또,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뭔가 있어서 일꺼라고 생각 하고 읽기 시작했다.

 

근데.....내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

이책은 제목만 그럴뿐 그냥 재미로 읽을 수준의 내용이 아닌것이다.

정치색도 강해 보이고, 시대적 배경을 동물을 빗대어 쓴 책이었다.

물론 읽는데 어려움이 없어 아이들이 읽어도 괜찮을것 같긴하다.

 

내용인 즉슨 인간들로부터 노예 취급을 받아온 동물들이 결의를 다지고

반란을 일으켜 마침내 독립을 한 후  농장이름을 <동물농장> 으로 바꾸고

동물들이 그 농장의 주인이 되어 7개의 법을 만들어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처음엔 그럭저럭 공평하고 평화롭게 지내는것 같더니만

돼지들 중에 똑똑하고 진정으로 동물들의 독립을 바라는 스노우볼을 쫓아내고,

탐욕가득한 나폴레옹이 집권하면서 동물들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 된다.

 

하지만 동물들은 글을 모르기때문에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가 자신들이 부당하게 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채 그저 과거 인간들 밑에 있을때 보다는 나은 생활이고 남을 위한게 아닌 자신을 위한

생활이라며 자신들을 위로하고 당연한듯 충성한다.

 

하지만 돼지들은 자신들의 행동의 정당성을 위해 7개의 규율에 말을 첨가하며 군중들중에

의심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 있으면 개들로 위협하여 찍소리도 못하게 만들고 또 양들을 이용하여 

동물들을 혼란하게 해서 동물들이 자각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

 

마지막에는 가관이다. 자신들이 인간하고 똑 같아 지고 일반동물들과 자신들의 계급의 차이를 알리고

그것도 모자라 인간들과 동맹을 하고 즐기며 자신들이 인간들 보다 더 동물들을 학대하는데 대해

인간들에게 칭찬 받는다. 

 

이글을 읽으면서 나는 점점 소름이 끼쳤다.

한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을때마다 그냥 내가 현재 겪고 있는 바로 우리 나라 일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글의 시대적 배경은 러일 전쟁 후 러시아와 다른 다라를 풍자하는 내용이나, 나는 그런것 보다는 오히려 현재 우리나라 정국에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부합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으로 부터 혁명을 일으켜 독립을 하였으나, 일부 돼지와 개들이 동물들을 이용해 자신들만이

부를 누리고, 다른 일반동물들에게는 온갖 속임수를 써서 자신들에게 충성하게 하고 알려고 하면

바로 차단해서 오로지 노동에만 집중하게 하는 장면이 일제로 부터 자유를 갈망하여 독립을 하였으나, 몇몇 친일파와 군부세력들 그리고 나머지 기득권 세력들만 모든 부를 누리고, 일반 국민들은 예전보단 나아 졌으나, 자신들의 더 대우받을 수 있음에도 알지못하고 그냥 저치들에 농락에 수긍하고 사는

우리 서민들과 정말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또 의심을 품은 동물들을 개들이 위협을 가함을로써 찍소리도 못하게 하는 장면은 종북으로 몰아

감옥에 보내버리고, 돈으로 벌금을 때려 선량한 노동자들이 찍소리 못하게 하는 우리나라 정부와

다를게 없으며, 노래부르며 다른 동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양들은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이유없이

시비거는 "어버이 연합"이나 몇개에 보수 단체와 똑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쫓겨난 스노우볼을 비방하고, 인간들을 비방해서 상대적으로 나폴레옹을 더 추켜 세워주고,

동물들에게 그것이 진실인양 감언이설을 퍼붓는 스퀼러는 요즘 말도 안되는 방송으로 사람들을

문자그대로 쇠뇌 시키고 있는 소위 쓰레기 공중파와 종편과 전혀 다를게 없다는 생각 또한 든다.  

 

마지막으로 7개의 법안에 대해 글자한두개 바꿔가며 동물들에게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모습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말만 하며 정권에 눈치를 보며 자기 편한대로 판결을 내리는

우리나라 사법부를 보는듯 하다.

한마디로 이글을 읽으며 이 조지 오웰이라는 작가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꼈고, 어떻게 1945년에

시대를 풍자한 책이 2014년인 오늘에도 공감이 되는지 그렇다면 과연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민주주의?

시민의식? 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후퇴되어 있는지를 생각하니 씁씁하다 못해 슬프다.

 

어찌됐는, 이책은 어린아이들 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대가 읽어 봐야 하는 책인것 같다.

그래서 자신들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그런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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