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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라는 책에서 소개되었던 밀란 쿤데라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에서 키치라는 말이 정확히 무슨 뜻인줄 몰라 아는 사람에게 물었더니 설명도중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해서 읽게 됐다.

내용은 고등학생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퇴학 처리 되었는데, 그마저도 견디지 못하고, 일찍 학교를 나와 부모님께 말하지 못해 방학날인 수요일까지 방황하는 과정을 일인칭 시점에서 서술한 내용이다.

다른 사람들 서평을 보니까 사춘기의 정신세계를 묘사했네 그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난 첨엔 주인공홀튼이 그냥 미친놈 같았다.
왜 이걸 읽으라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나랑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면서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다.

난 삼십대고 얜 십댄데 참...

어쨋든 빠져들어 읽기 시작하는데 뭔가 이상한점을 발견했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데 쓸데 없는것까지 얘기하는게 아닌가

그러면서 생각 했다. 별거 없는 일상을 얘기하는데 난독증인 내가 빨려들어 읽을수 있는게 이거때문인가?이게 잘쓰는거고 그래서 유명한가?하고 말이다.예전엔 느끼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느껴졌던 것이다.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게 쉬운게 아닌데 이게 섬세한거구나 하고...

글읽기에 한걸음 더 다가간 기분이 들었고 이제 책을볼때 좀더 느끼는게 많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하는 게기가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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