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짜장면 맛집 기행 이번에는 의정부 중앙로에 위치한 지동관을 다시 찾았습니다. 회사 근처다 보니 예전에 자주 다녔던 곳인데, 간짜장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던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잘 안 가다가 지인과 함께 갈 마땅한 곳이 없어 검색하던 중 딤섬 종류가 많고, 유니 짜장이 유명하다고 해서 봤는데, 면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시 한번 방문했습니다.
지동관 소개
의정부 화상 노포 중국집 지동관은 1963년 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거의 60여 년 동안 3대째 한 자리를 지키며 의정부 시민의 허기를 채워주고, 특별한 날 특별한 장소와 맛을 제공해 주었던 곳으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주변 식당보다는 다소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누가 보아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딤섬 종류가 많고, 요리 종류가 다양해 특별한 곳에 왔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장소입니다.
지동관 영업시간
의정부 화상 노포 중국집 지동관 영업시간을 검색해 보면 평일 오전 11:00 ~ 오후 09:30 까지 이며,
오후 03:00 ~ 05:00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되어 있고, 주말엔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고 되어 있는데,
이제는 주말에도 오후 03:30 ~ 05:00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 입니다.
지동관 위치
도로명 경기 의정부시 호국로 1298번 길 78 지동관
지번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196-14 지동관
의정부 지동관 위치는 의정부역 4번 출구에서 361m 떨어져 있습니다.
의정부 로데오 거리 맥도널드 바로 옆에 있습니다.
지동관 주차
가게 앞에 약간의 공간은 있지만, 넉넉지 않고 길이 좁아 추천해 드리지는 않습니다.
지동관 전용 고객 주차장이 건물 뒷편에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네비에 태평양타워 주차장으로 검색하시고 스타벅스 건물 뒤쪽으로 돌아오시면 됩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꾸준히 블루리본 서베이 인증을 받은 곳이네요. 거기다 백 년 가게 인증까지 있는 걸 보면 공인된 맛집인가 봅니다.
참고로 블루리본 서베이는 대한민국의 레스토랑 가이드북입니다.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와 미국의 자갓 서베이의 장점을 서로 조합하여 만든 맛집 평가서 입니다. 아무래도 아무 집이나 수록되어 있지는 않겠죠?
백 년 가게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곳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평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점포입니다. 의정부 지동관도 거의 60여 년을 한 곳에서 이어 왔으니 당당히 백 년 가게에 선정될만합니다.
저는 지인이 먼저 2층에 자리를 하고 있다고 해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로 맞은편에 맥도널드 건물이 보이네요. 기본 세팅은 산처럼 쌓아놓은 냅킨, 고춧가루, 식초 이렇게 간단합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그냥 중국집이 아니라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이기네요. 직원분들도 한분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인사를 하시고 정말 친절하신 것 같아요.
의정부 노포 중국집 지동관은 코스요리랑 요리 종류가 정말 많네요. 요즘 중국집들은 요리를 몇가지 안해서 매일 똑같은 것만 먹는 것 같아 질렸었는데, 난자완스도 제대로 하는 중국집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지동관은 오래된 업력만큼 요리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점심 이긴 하지만 첫 끼다 보니 탕수육은 너무 과한 것 같기도 하고, 딤섬이 유명하다고 하니 유니 짜장, 삼선간짜장, 딤섬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원래 아는 게 샤오롱 빠오를 주문하려고 했으나, 직원분이 샤오롱 빠 오는 그냥 삶은 만두이고, 육즙은 없다 육즙을 원하시면 상하이 탕빠오를 주문해야 한다고 해서 샹하이 탕빠오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육즙 있는 걸 원하는지 어떻게 아셨는지 관심법을 익히시나 봅니다. 무서운 곳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딤섬 앞접시와 단양 춘이 나왔습니다. 딤섬 수저도 기품이 있어 보이네요. 일단 전체적인 분위기는 합격입니다.
먼저 제가 주문한 유니 짜장이 나왔습니다. 의정부 지동관은 딤섬과 더불어 유니짜장이 유명한 곳이라고 들었거든요. 면이 정말 우수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부드럽고 얇은 면입니다. 물기도 전혀 없고 면만 봐도 식감을 알 수 있을 정도네요. 소스는 약간 갈색을 띠면서 일반 유니 짜장보다는 건더기가 좀 큰 편입니다. 소스의 기름이 좀 많아서 조금 걱정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짜장면을 대할 때면 설렘이 가득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쉐킷 쉐킷~~~~~!!!
면이 부드러우니 처음부터 함께 볶은 쟁반짜장처럼 어우러짐이 정말 좋습니다. 비비면서 맡아지는 춘장의 구수함도 좋고요. 비주얼 적으로 정말 완벽합니다. 젓가락 한가득 입안으로 욱여넣어 봤습니다. 짜거나 달거나 보다는 구수하다는 느낌이 드는 소스 맛이었습니다. 면은 역시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간혹 씹히는 양파의 단맛도 싫지 않았습니다. 백 년 짜장이라는 걸 먹어 본 적은 없지만 후기를 보면 이런 맛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처음에 걱정했듯이 기름이 너무 많다 보니 피니쉬가 깔끔하지 못하고, 약간 느끼한 감이 있고, 제가 짜장면을 먹을 때 꼭 고기만의 맛을 보는데, 약간의 잡내가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저는 돼지의 잡내를 전 세계에서 제일 잘 맡을지도 모를 만큼 쓸데없이 잘 느낍니다. 그 점은 참고하시고요.
지인이 주문한 삼선간짜장입니다. 비비기 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 건데, 지인의 말로는 약간 진하고 단맛이 없다고 하네요. 지인이 어린 친구라 어린이 입맛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맛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주문한 샹하이탕바오가 나왔습니다. 직원분이 뜨거우니 손으로 잡지 말고 수저로 담으라고 알려 줍니다. 하지만 속지 마세요. 제가 꿀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숟가락으로 푸면 터집니다. 그냥 꼬다리를 손으로 잡으면 덜 뜨겁습니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진짜 꿀팁입니다.
샹하이탕바오의 맛은 육즙은 제대로 나오는데, 저랑은 좀 안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얇은 피의 만두를 좋아하는데, 꼬다리가 약간 두껍다는 생각이 드네요. 잡기엔 편한데, 먹기엔 불편합니다.
의정부 화상 노포 중국집인 지동관에 다녀왔습니다. 수려한 자태의 면발과 처음 맛보는 유니 짜장과의 만남이 좋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그런 만남이었습니다. 에프터는 생각해 봐야 할 듯하네요. 딤섬은 다른 선수들이 있으니 요리와 함께 주문해 봐야겠네요.
맛은 자고로 개인마다 다 다르니 참고만 하시고요.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원래부터 고급 중국집으로 요리가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다음번엔 종목을 바꿔서 고량주에 요리 코스로 한번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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