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짜장면 맛집 고양 원흥 장가계(전국 짜장면 맛집 기행)

전국 짜장면 맛집 기행 이번에는 고양 원흥의 장가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고양 이케아 갈 일이 있어 근처에 괜찮은 노포 중국집이 없나 검색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지는 거 같아, 그냥 가는 길에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다고 하여 방문해 보았습니다. 신세계 직원들이 준 정용진 맛집 리스트(?)에도 있는 유명한 중국집이라고 합니다.

장가계 소개

고양 원흥 장가계는 농협대학교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찾기도 쉬운 맛집입니다. 간판 사진이 수타로 면을 뽑는 사람의 사진인걸 보니 수타로 면을 직접 뽑는 곳인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고양시에서 짜장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저도 이참에 이케아 가는 길에 검색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남들이 다 아는 거 저만 모르는 건 별루거든요.ㅎ 특별히 역사나 이런 자료들을 찾지 못한 걸 보면 화상 노포 중국집은 아닌가 봅니다. 하지만 여러 글들을 보면 어린 시절부터 찾았다고 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그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 온 듯합니다.

장가계 영업시간

위에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구요. 아래는 네이버 검색했을 때 메인에 있는 시간입니다. 둘이 서로 다르네요. 시간이 애매하시면 직접 전화해 보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매일 11:00 - 21:30 라스트오더 20:30

매일 15:00 - 16:00 브레이크 타임

장가계 위치

도로명 경기 고양시 덕양구 권율대로 753-1

지번 원흥동 665-1 우편번호 10559

3호선 원흥역 6번 출구로 나오셔서 700m만 오시면 됩니다.

장가계 주차

고양 원흥 장가계 주차는 가게 앞 쪽에 넓은 주차 공간이 있고, 거기가 부족하면 가게 옆 쪽으로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그렇게 협소한 편은 아니지만, 혹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다고 하니, 점심시간에는 공간이 부족할 수 도 있습니다.

언젠가부턴가 맛집은 4시 이후에 가는 게 가장 편한 것 같더라구요. 이번에는 계획에 없이 이케아 가는 길에 급하게 검색해서 가느라고 5시 조금 넘어서 고양 원흥 장가계를 방문했습니다. 비가 오는 늦은 오후라 그런지 휴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을 잘 맞춘 건지 웨이팅은 없었구요. 어르신들 모임인 뜻 한 테이블, 가족끼리 식사하는 테이블 해서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가게가 그리 큰 편은 아니라 가게 안이 북적북적해지더라고요. 제가 시간을 잘 맞춘 것 같아요. 이러니 4시 이후에 다닐 수밖에요.ㅎ

기본 세팅은 깔끔해서 관리가 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맛집이어서 인지 코로나 때문인지 컵은 종이컵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이겠죠? 사장님의 세심함이 보이는 대목입니다.

여기도 간짜장은 없었습니다. 삼선 짜장면을 시킬까 하다가 그냥 장가계 옛날 짜장면과 삼선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저는 짜장면이고, 마님이 삼선볶음밥입니다.

단양춘김이네요. 다른데 보다 김치가 하나 더 나왔습니다. 저는 단양춘과 같은 밑반찬을 잘 안 먹는 편이라 상관은 없습니다. 그냥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을 볼뿐이죠.

마님이 주문한 삼선 볶음밥입니다. 특별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으나, 마님이 볶음밥이 정말 부드럽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신은 정말 좋다고, 하지만 같이 나온 국물은 너무 매워 자기 스탈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주문한 장가계 옛날짜장이 나왔습니다. 갓 볶아져 나온 짜장 소스를 따뜻한 면에 부어 생명력을 부어 넣는 듯한 기분이 좋아 간 짜장을 선호하는데, 좀 아쉽긴 하지만 옛날 생각 나는 나쁘지 않은 비주얼이었습니다. 겉모습으로만 봤을 때 약간은 슴슴하겠구나, 진함 보다는 부드러움에 치중한 소스인 듯했습니다.

뒤집어 면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색감은 나쁘지 않고, 탱글탱글해 보입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는 면의 탱글탱글함 보다는 흐드러지는 면의 뚝뚝 끈기는 식감을 선호거든요. 그리고 분명히 수타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면의 균일함이 기계 같네요. 만약 진짜 수타라면 수타 솜씨가 보통이 아닌 듯합니다. 사장님께 직접 가서 물어보려 했으나 용기 없음을 탓합니다.

면과 소스를 비빌때 면과 소스의 조화가 좋았고, 소스가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간이 세지 않고, 은은한 단맛을 내며 부드러우나 탱글탱글한 면발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면을 씹으면 씹을수록 더욱 놀라운 건 면이 너무 균일하다는 겁니다. 식감 또한 너무 균일하게 씹히는 느낌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꼭 사장님께 용기를 내어 여쭤봐야겠네요.

경기도 짜장면 맛집 고양 원흥 장가계를 다녀왔습니다. 오랜 시간 이 자리에서 사랑을 받아왔다는 건 그만큼의 내공이 있다는 증거일 겁니다. 거기다 여기에서 어린 시절 짜장면을 드셨던 분들은 추억 또한 양념이 될 수도 있을 거 같구요. 하지만 저는 장가계에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간짜장이 없다는 서운함 때문인지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수타면이라면 그 수타의 내공은 정말 인정 안 할 수가 없는 실력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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