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3 #4

#다시시작

#그냥읽자

#꾸준히읽자

#빡독

#빡세게읽자

다시시작 한다.

궁극의 목표는 #1000권읽기

첫번째 목표는 #100권읽기

#내게무해한사람

내게 무해한 사람

그 여름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문장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은 소설을 쓰는 작가”(소설가 김연수), “재능 있는 작가의 탄생을 알리는 소설집”(소설가 김영하)이라는 평을 받은 강렬한 데뷔작 『쇼코의 미소』 출간 이후 2년 만에 두번째 소설집을 선보인다. 2016년 12월, 그해 나온 국내외 소설을 대상으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선정되는 등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쇼코의 미소』는 10만 부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신인 작가의 첫 소설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러한 사실이 작가에게는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을 터. 한 인터뷰를 통해 “소설이 더 발전하는 건 헛된 기대라고 생각하지만 지금보다 노력은 더 많이 하고 싶어요. (…) 오래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라고 밝힌 것처럼, 이 젊은 소설가는 2년 동안 한 계절도 쉬지 않고 꾸준히 소설을 발표하며 자신을 향한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에 ‘소설’로써 응답했다. 그렇게 발표한 일곱 편의 중단편소설을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매만지며 퇴고한 결과물이 『내게 무해한 사람』이다.

작 중 이경이와 수이는 동성애자다. 그런데 작가의 글 솜씨 때문인가? 아님 내가 아직 동성애자와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없어서 생소한 걸까?

그저 동성이라는 생각보다는 이성간의 사랑이 자연히 시작되서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이 환경이 바껴가며 서로에 대한 사랑이 식어가는? 과정을 정말 공감되도록 평범하게 표현한듯하다. 또 뜬금포긴 하지만, 난 좀 돌아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게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는 자꾸 딴 데로 새는 기분이 든다. 위의 표현처럼 그저 이상하지 않은 누구나 경험해 봤을 그런 사랑얘긴데, 그렇게 느끼는 내가 이상하게 생각이든다. 글을 읽고나서 문든 예전에 보았던 센스8이라는 미드가 생각난다. 우리나라 배우들도 대거 등장했고, 대표적인 주인공이 배두나였다. 드라마의 내용은 그렇다 치더라도 거기 나오는 주인공들이 물론 다 멋있지만, 웬지 소수자들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다 사회적 약자들인듯 하다. 우리나라는 재벌이지만 가부장적인 제도의 약자인 여자인 딸, 또 멕시코인가는 정말 잘나가는 연예인이지만 남자 성소수자, 여자 성 소수자, 아프리카에서는 잘 살지못하는 가난한 청년등등 뭔가 그 사회의 약자들이 소통하고 세상을 바꿔나가는 그러한 내용이다. 갑자기 왠 드라마타령이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저 그 드라마가 생각났고 그 드라마에서 느꼈던 감정과 같아서 그렇다. 이 글을 읽고서 성 소수자라고 표현도 웃기고 그렇다 그저 동성애자로 하자 같은 성에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그 표현이 적절하겠다. 둘의 사랑은 동성애자라는 말만 빼면 너무도 평범하고 사랑스럽고 아픈 얘기다. 그저 그렇다는 거다. 가끔씩 TV를 보면 동성애자를 반대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자기가 동성애를 안 한다고 해서 꼭 그 사람을 반대 할 필요가 있나? 그리고 잔인한 사람들은  더 심하게도 표현한다. 나도 이성애자이지만 그 부분이 이해가 잘 안간다. 그냥 동성애자들은 존재한다는 거다. 살아있고, 우리와 같은 사회에 살고 있으며 같은 생명체다. 그런데 자신들이 도대체 뭔가 그 존재를 부정하는가 말이다. 예전 히틀러가 자신들의 우월함을 증명하기 위해 유대인들을 학살한 것과 뭐가 다르다는 말인가? 그냥 우리랑 아니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이랑 좀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들을 비판하고 욕하고 존재까지 부정한다 는게 난 이해가 안될 뿐이다. 사람은 다 다른데, 얼굴도 다른고 성격도 다르고 인종도 다르고 다 다른데, 요즘은 세계여행도 많이 다니고 인터넷도 발달돼서 다름이 틀린게 아니라는 걸 모두 알고 있고, 실천하려고 하는데, 왜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만큼은 그렇게 반대해야 하는가말이다. 작가는 그런의도가 아닌것 같은데 갑자기 혼자 주저리 주저리 한것같다. 그냥 나는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해서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그런 생각이나 행동들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 내 자신에게도 똑같이 질문하고 혹시 나도 그런적이 있는 지 다시한번 돌아본다.

무슨 책만 읽으면 다 반성이네..정말 잘 못 살았나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