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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세게읽자

다시시작 한다.

궁극의 목표는 #1000권읽기

첫번째 목표는 #100권읽기

#구해줘

구해줘
기욤미소

 

이 소설은 출간 즉시(2005년) 주목받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는 장장 78주 동안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최상단(현재 1위)에 랭크돼 있을 만큼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이끌어내고 있다. 프랑스 독자들이 그토록 이 소설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도 기욤 뮈소라는 이 젊은 작가의 시도가 프랑스 소설이 노정해 온 매너리즘을 속 시원하게 벗어던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간 프랑스 소설은 지극히 관념적이며 고급스러운 지적 유희에 매몰돼 있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문학성, 예술성, 실험성이라는 측면에서 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약진을 보여 왔지만 소설을 소비하는 독자들에게 요령부득의 난해함 때문에 외면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역시 주지의 사실이었다.
이 소설로 프랑스 변방 앙티브 출신의 젊은 작가 기욤 뮈소는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획득하게 되었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지금까지 우리가 익숙하게 대해온 프랑스 소설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의 소설은 마치 한편의 할리우드 영화를 보듯 속도감 있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개성 있는 등장인물과 신비하고 흥미로운 사건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독자를 끊임없는 긴장 속으로 몰아넣는 현란한 스토리 전개 그리고 복잡한 퍼즐 같은 미스터리를 정교하게 꿰어 맞춰나가는 마법 같은 반전의 미학은 이 작가에게서만 볼 수 있는 두드러진 매력이다. 모든 사물의 세부까지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프랑스 소설의 전통에 미국적인 소설 기법, 즉 하드보일적인 잔혹함, 빠른 전개, 영상미학의 감각적인 요소를 적절히 혼합해 모든 소설 독자들이 기본적으로 원하는 덕목인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것이 기욤 뮈소 소설의 특징이다. 해답 없는 의문으로만 가득 차 있는 프랑스 소설의 한계를 과감하게 벗어던진 이 작가의 시도는 프랑스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발자크 이래로 독자들과의 긴밀한 호흡을 다시 찾은 결과이다.

기욤미소라는 이름만 들어도 정말 유명한 작가의 처녀작? 이라고 해서 집에 있던 책을 읽었다. 처음엔 무슨 연애 소설인가 싶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상황에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하룻밤 사이에 진정으로 사랑하는 뭐 그저 그런 얘기 겠지 했다. 하지만 갑자기 비행기 사고가 나고 그럼 여 주인공이 죽으면 어떻게 하냐 부터 알고 보니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하면서 하늘에 사자가 바로 잡기 위해 내려오고 러브가 갑자기 환타지로 바뀌면서 흥미진진해 지긴했다. 문화가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회적 배경이나 이들이 처한 상황 등 의식의 흐름에 대한 공감은 되지 않지만, 예상을 뒤엎는 반전에 반전 덕에 손에 땀을 쥐면서 봤다. 요즘들어 베르나르소설을 읽을 때도 뭔가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번역 과정에서 그런건지 아님 저들의 표현방법이 그런건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어쨋든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읽으면서 내내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영화로도 나왔다니 한번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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