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3 #4

#다시시작

#그냥읽자

#꾸준히읽자

#빡독

#빡세게읽자

다시시작 한다.

궁극의 목표는 #1000권읽기

첫번째 목표는 #100권읽기

#빅픽처


빅픽쳐

더글라스 캐네디

 

몇년 전에 구매해서 읽었던 책이다. 그 때 베스트셀러 여서 샀었는데, 그때는 왜 사람죽이고 혼자 도망와서 다른여자 만나고 또 사람죽이는데 연루되고, 도망자인데 이 책이 유명한줄 몰랐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내 가슴을 확 후비거나 정말 대작이다 그런 느낌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읽을 때는 뭔가 후비지는 못해도 울림정도는 주는 그런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다시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또 다른 집에 있는 책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다른책들을 읽어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주인공인 밴은 정말 성공한 유명한 로펌에 변호사로 나온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앤장? 그정도 될거같네. 그 정도면 성공했다고 사람들은 얘기 할 법하고, 또 자신의 취미인 사진을 하기 위해 최신장비들을 서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재력도 가지고 있다. 작가인 아내와 물론 제대로 된 책을 내진 못한거 같지만 어쨋든 작가는 작가니까.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한 두 아이의 아빠다. 정말 전형적인 성공한 사람? 뭐 그들간에도 부서가 어쩌네 하면서 무시하고 하긴 하지만 어쨋든 전형적인 중상층?정도 되는 집안의 가장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두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하나는 아내와의 관계이고, 또 하나는 자신이 진정하고 싶은 일은 사진이라는 것이다. 그 와중에 아내의 바람을 목격하고 바람난 남자인 게리와 싸우다가 우발적으로 와인병을 목에 꽃는 바람에 자신이 지금껏 쌓아놓은 이 모든 걸 한순간에 날리게 되어 똑똑한 변호사 답게 사건을 자신의 자살로 처리하고, 본래 자신이 살던곳에서 몇날몇일을 차를 몰고 멀리떠나가 게리가 가족이 없는걸 이용해 자신이 게리의 이름을 이용해 살게 된다. 내가 미국지리는 잘 모르니까 뉴욕과 몬테나가 얼마나 먼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겁나 멀리 간게 분명하다. 이제 자신이 게리의 이름으로 살면서 변호사 생활을 하지는 못하니 그 동안 자신이 가장 하고 싶었던 사진을 찍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러다 자신의 사진이 우연찮게 신문에 실리고 소문이 나면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너무도 유명해 져 버려 세간의 관심을 집중하게 되고, 전시회 파티를 열게 되는데, 하필 또 그 초대손님중에 자신의 얼굴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수 밖에 없는 자신의 전 처인 베스가 오게 되어서, 그 자리를 피하게 된다. 자신의 아파트로 왔더니 술주정뱅이 기자가 자신의 모든 과거를 다 알고 있다면서 자신을 협박하고 또 도망치면서 자신도 모르게 이번에는 고의가 아닌 진짜 사고로 루디가 자신의 차를 탄채로 죽고 자신을 탈출해서 목숨을 구한다. 그러면서 두번째 죽음을 맞게 되고 또 다시 도망자의 신세로 돌아가지만, 자신의 현 여친인 앤의 별장에서 떠날 준비를 한다. 그때 앤이 와서 자신은 임신을 했다고 하고 앤에게 자신이 지금껏 저질렀던 모든 만행과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고백한다. 앤은 충격적 이었지만, 솔직히 말해 준데 대해서인지 아님 자신이 혼자서 아이를 키우기가 벅차서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다시 새로운 이름을 얻어서 앤과 함께 행복하게 산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인것 같다. 역시 책 내용을 쓰면 글은 많아지긴 하는군. 솔직히 살인이라는 자체는 어떻게 해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부분이고, 절대 미화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마음을 울린 부분은 밴이 자신이 정말 하고 싶었던 사진을 경제적 사정?과 아버지의 부탁으로 포기하고, 어쩔 수 없이 변호사가 되어서 자신의 취미로만 생활하지만, 자신이 진짜 실력이 있는 줄은 모르고 있다가 게리로 살며 우연히 사진을 게재하고 나서 사람들이 알아봐 주고 갑자기 유명해 지는 장면을 보면서 요즘들어 티비를 보면 자주 나오는 슈가맨이나 또 유명연애인들의 친구들이 생각난다. 

자신들이 정말 하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지만 경제적인 사정이든, 아니면 다른 무엇이든, 각자의 사정으로 자신들이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을 못하고 그저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게 된 사람들, 그리고 누군가의 아내가 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사람들이 모르면 몰랐지 정말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이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생각해 보게 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물론 사람을 죽이고 제2의 인생을 사는건 아니고, 정당한 방법으로 말이다. 그냥 그런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물론 지금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만약 그 하고 싶었던 일들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 지금과는 정말 다른 삶을 살고 있지않을까? 그런 의문을 갖게 한다. 또 나같은 경우는 아직까지도 진짜 좋아하는 걸 찾지 못한 상태고, 특출나게 잘하는것도 없기 때문에 그런 갈망은 없지만, 그래도 어렸을때는 장기자랑도 많이 나가고 성대모사도 많이 하고, 연극같은 것도 많이 하면서 개그맨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재능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역시 용기도 없고 꾸준함도 없어서 지금 평범하게 살고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말도 안되는 글을 쓰고 있는건 아직까지는 잘 찾지 못했지만, 글을 쓰고 싶고 누군가에게 뭔가를 전파해 주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은 정말 인것같으니 10년 후에는 후화하지 않기 위해 이 말도 안되는 글들을 꾸준히 써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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