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3 #4

오늘은 살면서 보통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돈에 관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통화란

현재 흘러 다니고 있는 돈이란 뜻으로, 흔히 통화라고 하면 지폐와 동전 같은 현금만을 생각하지만, 수표나 예금, 어음과 같이 지불수단이 될 수 있는 모든 걸 포함합니다. 통화량은 바로 이 통화가 시중에  유통되는 양을 뜻합니다.

통화나 통화량을 배울 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개념이 바로 지급준비율과 신용창조입니다.

지급준비금 제도

은행은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받아서 돈이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에 대출을 해서 운영하는 기관입니다.

은행이 100만 원의 예금을 받아서 100만원 전체를 대출을 해줬다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예금을 맡긴 사람이 은행에 와서 출금을 하겠다고 했을때 은행은 출금해줄 돈이 없습니다. 바로 다 대출을 줬기 때문이죠. 그런 현상을 막기 위해 만든게 바로 지급준비금제도 입니다. 

지급준비금 제도는 은행이 예금자의 갑작스러운 입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이 맡긴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예치해 두도록 한 제도 입니다. 지급준비금은 중앙은행에 맡겨놓은 돈이고, 지급준비율은 맡겨둔 지급준비금의 비율입니다.

예를 들면 지급준비율이 10%라고 했을 때, 100만원의 예금 중 10%인 10만 원을 중앙은행에 남겨두고 나머지 90만 원을 대출하는 겁니다. 

신용창조

신용창조는 '예금 창조'라고도 불리는데, 시중은행에 의한 예 금통 와의 창조, 넓은 의미에서는 신용화폐의 창조를 의미합니다. 중앙은행이 찍어낸 돈이 은행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면서 또 다른 돈을 만들어내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중앙은행으로 부터 받은 예금의 몇 배를 다시 예금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신용창조 과정

그림을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참 고료 지급준비율은 이해하기 쉽게 10%로 하겠습니다.

1. A가 10억 원을 우리은행에 예금합니다. 현재 통화량은 10억 원입니다. 

2. 우리은행은 10억 원 중 1억 원을 지급준비금으로 한국은행에 남깁니다.

3. 우리은행은 B에게 9억 원을 대출합니다.

4. B는 대출받은 9억 원으로 C에게서 아파트를 구입합니다.

5. C는 아파트를 판매한 돈 9억 원을 우리은행에 예금합니다.

1~5 통화량은 19억 원(A예금 10억 원 + C예금 9억 원)입니다. 처음에 현금은 10억이었으나 예금도 통화량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6. 우리은행은 9억 원 중 9천만 원을 지급준비금으로 한국은행에 남깁니다.

7. 우리은행은 D에게 8억 1천만 원을 대출합니다.

8. D는 대출받은 8억 1천만 원으로 F에게서 땅을 구입니다.

9. F는 땅을 판매한 돈 8억 1천만 원을 우리은행에 예금합니다.

1~9까지의 통화량은 27억 1천만 원(A예금 10억 원 + C예금 9억 원 + F예금 8억 1천만 원)입니다.

여기에서 F가 예금한 돈에서 또 지급준비금으로 보내고 나머지 대출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통화량이 불어납니다.

이러한 과정을 신용창조라고 합니다.

통화량의 변화에 따른 경제적 변화

통화량 증가 시 경제적 변화

중앙은행에서 화폐를 더 발행하거나, 예금 대출이 활발해지고, 수출을 많이 해서 외화유입이 많을 경우에 통화량이 증가합니다. 그럼 통화량이 늘어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통화량이 많아지면 물가가 상승합니다. 물가의 가치가 높아졌다기보다는 화폐가치가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돈이 많으니 부동산이나 주식의 가격도 같이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화량 감소 시 경제적 변화

경기가 침체되면 원금을 못 받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대출을 잘해주지 않습니다. 소비와 투자가 줄어듭니다.

통화량은 활발한 예금과 대출을 반복하는 신용창조 과정을 통해 증가하는데, 대출이 급감하기 때문에 통화량의 증가가 많지 않습니다. 그럼 통화량이 줄어들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통화량이 줄어들면 물가가 감소합니다. 돈을 빌려 주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화폐가치가 올라갑니다. 시중에 돈이 별로 없으니 부동산과 주식의 가격도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 참고로 1922 ~1923년 1년에 물가가 무려 1차 세계대전 후의 독일이 100배나 올랐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짐바브웨 등에서 200,000,000%라는 최악의 물가 폭등을 겪었습니다. 2017년 남미의 베네수엘라는 물가상승률이 14,000%에 달했다고 합니다.

통화의 종류

본원통화(Monetary Base)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지폐 및 동전 등 화폐 발행의 독점적 권한을 통해 공급한 통화를 말하며, 화폐발행액과 예금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한 지급준비 예치금이 합계로 측정됩니다.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으로 흘려보낸 돈을 본원통화라고 합니다. 처음에 조폐공사에서 한국은행으로 입고된 새 돈은 통화량이 아닙니다. 시중은행으로 흘러 들어가야 비로소 통화량으로 잡힙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지폐와 동전 같은 현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협의통화(M1)

협의통화는 지급수단으로써의 화폐의 기능을 중시한 지표로, 언제라도 현금화할 수 있거나 수표를 발행하여 지급할 수 있는 통화를 말합니다.

광의통화(M2)

문자 그대로 넓은 의미의 통화를 의미하며, 협의통화 +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금, 수익증권, 양도성 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 채건(RP), CMA입니다.

한국은행은 매월 광의 통화량을 측정하여 경제성장률, 물가 , 금리 등을 감안해 통화량을 늘리거나 줄입니다. 뉴스에서 통화량이라고 하면 이 광의 통화를 말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통화량증감에 따른 경제적변화와 통화량의종류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저도 이제 시작이라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경제공부는 남을 따라가는 게 아닌 선택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조금씩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저희 모두 경제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선택의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다 같이 열심히 공부합시다.

제 미천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두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