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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펜트하우스' 제작진이 사과 입장을 밝히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펜트하우스장면 중 헤라팰리스 붕괴장면

 

펜트하우스 사과 이유

그 이유는 3일 방송된 13회분에서 극 중 인물들이 거주하던 주상복합 건물 헤라 팰리스가 붕괴했다는 소식이 담긴 뉴스 보도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 실제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포항 지진 영상을 사용해 논란이 불거진 것입니다.

 

광주 붕괴 참사는 지난 6월 9일 광주 학동 재개발 정비 4구역에서 철거 중인 지상 5층, 지하 1층 건물이 붕괴되며 지나가던 시내버스를 덮쳤고, 사망자 9명을 비롯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국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심어주었던 끔찍한 사고입니다. 불과 몇 달 전 국민들을 가슴 아프게 했던 사고이며, 아직 그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논란이 불거져 더욱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제작진 입장

4일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3일 방송 일부 장면에 광주 학동 붕괴사고 및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등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일로 인해 아픔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 게 고객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입장문에서 밝혔습니다.

 

또한 다시 보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OTT 플랫폼이나, VOD에서는 이 회차의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 중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당 장면을 쓰게 된 경위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재 해당 방송분의 다시 보기는 중단된 상태라고 합니다.

 

두 사고는 유가족뿐 아니라 온 국민에게 안타까움을 남겼고, 특히 유가족들과 사고 당사자 들은 그 사고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오래된 사건도 아니고 불과 몇 달 전 사건을 사용한다는 건 분명 누군가에게는 상처일 걸 알 텐데, 누군가의 사소한 잘못으로 그 트라우마를 다시 상기시켜 악몽을 되풀이하게 한데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네요. 조금만 배려해도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정말 요즘 사람들의 공감력이 떨어진 건지, 아무리 실수라고 하기엔 너무 큰 실수인 것 같네요. 몇 년 전 사고도 아닌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한다고 하는 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말인데, 조금 더 조심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쉽네요. 드라마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특히 많은 사람이 즐겨보는 방송일수록 조금 더 시청자들을 배려하는 그런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한편, '펜트하우스 3'은 알렉스 리가 레게머리에 문신한 모습으로 등장해 해외 팬들로부터 인종 차별이라는 지적을 받아 논란이 일자 "특정 인종이나 문화를 희화할 의도는 없었다고"사과했지만,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펜트하우스 제작진 사과문 전문

이하 '펜트하우스' 제작진 사과문 전문입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 제작진입니다.

 

먼저 9월 3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 일부 장면에 광주 학동 붕괴 사고 및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등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 학동 붕괴 사고 피해자 및 가족 분들, 포항 지진 피해자 및 가족 분들, 그리고 모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문제를 파악한 후, 해당 장면을 재방송 및 VOD에서 삭제 조치 중입니다. 또한, 철저한 내부 조사를 통해 해당 장면을 쓰게 된 경위를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아픔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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